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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문 안의 여자

    장르 : 공포, 스릴러

    감독 : 데이빗 브룩크너

    출연 : 레베카 홀, 사라 골드버그, 스테이시 마틴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

    남편 오웬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장례식을 치르고 집으로 돌아온 베스는 남편 직접 설계하고 오랜 시간을 들여 지은 집이어서 늦은 밤까지 잠에 못 들고 있다. 그때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소리를 따라서 내려온 베스는 창에 비춰 보이는 어떤 남자의 그림자를 발견하고 문을 열는데 꿈에서 깬다.

     

    거실의 바닥에서 잠이 깬 그녀는 출근을 하려는데, 집에서 호수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이상한 발자국을 발견한다. 그 발자국은 호수에서 그녀의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 때 한 발의 총소리가 들리고, 새들이 스산하게 호수 위를 날아간다.

    몸을 추스리지 않고 출연하는 베스를 친구 클레어가 걱정한다. 베스는 수업이 끝난 교실에서 총기를 검색하는데 학부모가 찾아와 자신의 아들이 받은 수업 점수에 불만을 표시한다. 그가 말하길 점수를 만회할 기회가 있을 거라 했는데 그런 기회가 없었다 하는데, 하필이면 그 학생이 발표를 하던 날이 남편이 죽어 자리를 비울 수밖에 없었던 날이었다. 상황을 이해한 베그가 그 학생의 점수를 B로 올려주겠다고 하자 학부모는 만족을 못하고, 베스는 그날 자신의 남편이 그날 호수로 배를 타고 나가서 갖고 있는 줄도 몰랐던 총으로 자살을 했다고 한다. 그 말을 들은 학부모는 B도 괜찮다며 돌아간다. 베스는 사이가 좋다고 생각했던 남편이 집 앞의 호수에서 배를 타고 나가 자살했다는 것이 견딜 수 없기에 집과 배를 함께 팔기로 결정한다.  

     

    남편의 그림자.

    집을 팔기 위해 남편의 짐을 정리하던 베스는 그가 직접 그렸던 집의 설계도 외에, 거꾸로 뒤집은듯한 설계도면이 있는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날 밤 잠을 자던 베스는 갑자기 울리는 남편의 좋아했던 음악소리로 울리는 휴대폰에 잠을 깨고 보니 발신자가 그녀의 남편인 오웬이었다. 나였다면 절대 안 받았을 텐데, 그녀는 받았다. 전화기 너머의 목소리는 남편이었고 그는 창 밖을 내 다보라 고한다. 그의 말대로 창밖을 내다본 그녀는 호수 위에 발가벗고 서있는 남편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눈을 뜨고, 꿈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상한 느낌이 든 베스는 차로가서 경찰에게 받았던 남편의 사망 당시 소지품을 뒤져 휴대폰의 전원을 켜서 살핀다. 그리고 그 안에는 베스와 닮은 다른 여자의 사진이 있었다. 베스는 친구인 클레어를 찾아가 그 사진을 버여주는데 클레어는 사진 속의 그녀는 베스라고 말하고, 베스는 자신과 닮았지만 자신은 갖고 있지 않은 옷을 입고 있다고 말한다. 클레어는 그녀가 남편이 죽고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은 거라고 생각하며 그녀를 동료들과의 모임에 초대해 사람들과 어울리도록 한다. 그곳에서 베스는 사람들에게 유령을 믿느냐고 물으며 자신의 집에 뭔가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남편은 몽유병이 있었고 자신도 요즘 몽유병 증상을 겪는 것 같으며, 사실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던 건 자신이라는 말도 한다. 그리고 그의 자살을 궁금해하는 동료들에게 그가 남기고 간 유서를 읽어주는데, '당신이 옳았다. 아무것도 없다. 당신을 쫓는 건 없다.'라는 이해할 수 없는 몇 줄의 문장이었다. 점점 이상해지는 분위기에 클레어는 베스를 집으로 데려다준다.

     

    베스의 비밀.

    클레어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 베스는, 자신이 거짓말을 했다며 사실은 클레어에게 유서의 의미를 설명해준다. 오래전 테네시에서 차사고로 심장이 멈춰서 4분간 죽음을 경험했다고 한다. 어두운 터널 안에 오직 자신 혼자만 있었던 죽음의 기억은 그녀를 심한 우울증에 빠지게 했고, 그것을 옆에서 다독여 준 것이 죽은 남편이었다. 그는 더 나은 세상이 있다고 믿고 싶어 했는데 베스가 옳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죽었다는 것이 베스에게는 더욱 충격이었다.

     

    계속되는 이상한 꿈.

    잠을 자던 베스는 갑작스러운 큰소리에 놀라서 깬다. 밖에는 심한 바람이 불고 있었고, 그사이로 들려오는 오웬의 목소리에 베스는 밖으로 나가본다. 그런데 여러 명의 여자들이 한명씩 숲에서 집을 지나쳐 절벽 아래로 뛰어내리고, 오웬의 목소리는 보트라는 단어를 말한다. 그에 베스는 보트가 있는 호수로 내려가는데 호수에서부터 발자국이 나와서 찍히는걸 보고 그녀는 정신을 잃는다. 정신을 차려보니 그녀는 어느새 보트를 타고 호수 건너편으로 와있었다. 그리고 그곳엔 자신의 집과 똑같은 집이 한채 있었고, 그 집 안에는 그녀의 남편 오웬과 그녀를 닮은 다른 여자가 함께 있었다. 베스는 그집으로 돌아가고 문을 여는 순간 잠에서 깬다. 또 꿈이었다. 

     

    남편의 사생활.

    베스는 남편이 사용하던 컴퓨터를 살펴보고, 그녀와 닮은 여러명의 여자 사진들을 그의 컴퓨터에서 찾아낸다. 혹시 집도 있을까 싶어서 호수의 건너편으로 간 베스는 그곳의 지리를 잘 아는 노인에게 이곳은 국유지라 집을 지을 수 없다는 말을 듣지만 숲을 뒤진다. 그리고 자신의 집과 똑같은 폐허가 된 집을 발견한다. 그곳을 살펴보던 베스는 기괴한 모양의 여자 조각상을 발견한다. 노인이 무언가 숨기는 게 있다고 생각한 베스는 노인을 찾아가고 노인은 사실을 말해준다. 노인은 숲에서 오웬을 한번 본 적이 있는데 옷과 손이 진흙 범벅인 채 술냄새가 나고 베스와 닮은 여자와 함께 있는 것을 보았고 그의 부탁으로 베스에게는 말하지 않았다고 한다.   

     

    베스는 오웬의 책을 정리하던 중, 그녀가 보았던 기괴한 여자의 조각상이 어둠의 존재에게 바치는 오웬이 직접 만든 조각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오웬이 관련된 책들을 구입했던 서점으로 찾아간다. 그런데 그곳엔 오웬의 핸드폰 속에 있던 사진 속의 여자가 일하는 곳이었다. 베스는 그녀와 남편의 불륜을 의심하지만, 사진속의 여자는 오웬을 잘 알지 못하고 이야기를 나눈 것이 전부라고 할 뿐이라고 하며 그의 다른 여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베스는 남편이 문어다리를 걸쳤다는 것에 화가 나서 친구인 클레어에게 찾아가 울분을 토한다. 클레어는 이미 죽은 남편의 흔적을 파헤치고 상처받는 베스를 걱정하며 그만두라 말하고, 클레어의 진심을 느낀 베스는 짐을 대충 싸고 바로 집을 떠나 기로 한다. 그런데 서점에서 만났던 여자가 집으로 찾아오고, 여길 어떻게 알고 왔느냐는 베스의 질문에 여자는 전에 한번 와봤다고 답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해준다. 

     

    충격적인 남편의 실체.

    그녀의 꿈에서 베스가 무언가에 쫓기고 있었고 그것은 베스의 주위를 맴돌고 있었는데, 그 꿈을 꾸고 난 뒤로 베스에게 진실을 말해줘야 할 것 같아서 찾아온 것이라고 했다. 오웬은 처음엔 굉장히 다정했지만 호수 건너편의 집에서 이상한 조각상을 들고 있으라 하고 여자의 목을 졸라 죽이려 했었다고 말한다. 오웬은 뭔가를 두려워했고 최선의 결과를 위해 끝내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들은 베스는 폭우가 치는데도 건너편의 집으로 찾아가서 그 무언가에게 나오라고 소리치다가 부서진 마룻바닥 밑에서 수많은 여자 시체들을 발견하게 된다. 

     

    집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

    집으로 돌아온 베스에게 오디오가 스스로 켜지거나 거울에 글씨가 쓰여있는 등 이상한 현상이 발생한다. 이런 현상을 일으키는 무언가가 오웬임을 확신한 그녀는 보이지 않는 그의 손길을 느끼고 만지게 되지만 그것은 자신은 오웬이 아니라 말한다. 놀란 그녀는 도망치려다가 낯선 여자를 헤치는 오웬의 다양한 환상을 보면서 낯선 존재의 공격을 받는데, 그 존재가 그녀가 4분간 죽었을 때 봤던 어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어둠이 말하길, 베스를 찾는 자신을 방해하려고 오웬이 집을 미로처럼 설계하고 반대편에 같은 집을 지어서 베스와 닮은 여자들을 죽이면서 자신을 속였다고 한다.

     

    어둠을 버린 베스.

    날이 밝고, 클레어가 베르를 찾아오는데, 베스는 어둠의 존재에게 사로잡혀 있었다. 클레어는 집안을 돌아다니며 베스를 찾아다니다가 그녀가 총을 가지고 보트를 타고 나갔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녀를 애타게 부르며 호수로 뛰어간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마을의 노인도 같이 간다.  현실의 베스는 호수 위의 배에 넋을 잃을 사람처럼 앉아있다. 환상 속에서 어둠의 속삭임을 듣던 베스는 어렴풋한 클레어의 목소리를 듣고 현실로 깨어나고, 클레어는 호수를 뛰어들어 배에 있던 배스를 끌어내고 헤엄쳐서 뭍으로 돌아온다. 호수 위에 혼자 떠있는 배위로 어렴풋한 그림자가 배스의 눈에는 보이고, 배를 바라보는 베스에게 노인은 무엇을 보고 있느냐고 물으며 아무것도 없다고 말한다. 베스는 노인의 말에 자신도 알고 있다고 말하며 영화가 끝난다. 

     

    우울증과 심령현상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 영화였다.

    몸에 개미가 올라왔다는 상상만으로도 몸이 간지러울 때가 있다. 인간의 상상력과 확신은 자신이 보는 세상에 그런 존재를 만들어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베스가 만든 어둠은 베스를 쫒다가 베스에게 버림받고 호수 위의 조각배에 홀로 남겨졌다. 베스가 인정하지 않으니 무가 되어 흩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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