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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리안 그레이 포스터

    장르 :  드라마, 판타지, 스릴러

    감독 : 올리버 파커

    출연 : 벤 반스, 콜린 퍼스

     

     

    순진하고 아름다운 시골청년 도리안 그레이.

    외조부의 죽음으로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게 되어서 시골에서 살다가 도시로 돌아온다. 다. 그는 한 무대에서 피아노를 치게 되는데, 그의 아름다운 모습에 화가 바질이 반하게 되고, 그는 그의 초상화를 그리게 된다. 그리고 작업실에서 그레이가 옷을 갈아입을 때, 그의 등에 채찍질로 보이는 오래된 흉터 자국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이 아름다운 남자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도리안은 도시 적응 중.

    시골 청년 도리안은 사교모임에서 사람들의 호기심이 섞인 얕잡아보는 시선을 받다가 헨리라는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는 직설적인 말투로 사교계의 가십을 도리안에게 이야기하는데 도리안은 그에게 호감을 느낀다. 

    그렇게 헨리는 바질과 그레이의 초상화 작업을 구경할 수 있게 되고, 그들을 빈민가의 한 술집으로 데려간다. 쾌락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헨리의 말을 듣던 도리안은 한 여인을 보게 되는데, 그 모습을 지켜보던 헨리는 가서 말을 걸어보라고 한다. 하지만 도리안은 용기를 내지 못하고, 그녀는 동행인 남자와 함께 사라진다. 

    헨리는 도리안에게 "사람들은 생각만 하다가 죽을 걸세. 아까운 기회도 다 잃고. 매 순간을 강렬하게 불태우라고."

    라는 말을 하는데, 이 말에는 나도 동의한다. 어차피 죽으면 경험만을 가지고 갈 수 있는데, 생각만 해보고 죽을 바에는 해보고 죽는 것이 낮지 않겠는가. 

     

    자신의 초상화에 반한 도리안.

    바질이 그린 도리안의 초상화가 완성되자 그 초상화를 본 헨리는 바질과 도리안 둘 다 유명해질 거라는 찬사를 하고, 도리안 또한 자신의 초상화를 넋을 놓고 바라본다. 초상화는 늙지 않지만 자네는 늙을 거라는 헨리의 말에 도리안은 초상화를 애틋하게 만지며 늙지 않는다면 악마의 제단에 영혼을 바치겠다고 중얼거린다. 아무래도 자신의 모습에 흠뻑 빠진 것 같다. 헨리는 위험한 주문 같은 것을 중얼거리며 말투로 도리안이게 영혼을 팔겠냐고 자네는 그러지 않을 거지? 하고 물었지만, 도리안의 대답은 "네"였다. 그에 헨리는 도리안을 진지하게 바라본다. 이 남자도 뭔가 수상하다. 

     

    다시 만난 여인과 초상화의 비밀.

    도리안은 한 극장의 포스터에서 술집에서 보았던 여자의 포스터를 보게 된다. 그녀는 극단의 연기자 시빌 베인이었다. 연기하는 시빌의 모습에 반한 도리안은 그녀를 소개받고, 술집에서 그녀와 함께 있던 남자가 그녀의 오빠라는 말에 아이처럼 해맑게 좋아한다. 아름답고 순수한 도리안의 모습에 시빌도 그에게 호감이 생긴다.  두 사람은 차츰 연인으로 발전했지만 모든 것을 다 바치고 버림받는 여자들을 많이 본 시빌은 끝까지 가지는 않았는데, 도리안의 사랑한다는 확신에 찬 말에 결국 모든 것을 끝까지 내 여주 게 된다. 그날 밤 도리안은 할아버지에게 학대받던 어린 시절의 꿈을 꾸다가 손을 다치고, 상처를 치료해주며 흉터가 생기겠다는 시빌의 걱정이 섞인 말에 등에도 흉이 많으니 별거 아니라 말하는데, 시빌이 살펴본 등은 깨끗하기만 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변심한 도리안.

    도리안은 시빌과의 약혼 사실을 알리면 귀족들을 그녀의 연극무대에 초대하지만, 그들은 초대를 거절하고,  시빌은 사랑에 대한 거짓 연기를 할 수 없다며 연극무대에 서지 못하게 된다. 그런 그녀에 대한 마음이 식은 도리안은 결혼을 미루고, 시빌은 그에게 사랑한다면 노리개 취급하지 말고 결혼하자고 말하지만 도리안은 거부한다.  그리고 그 광경을 극장의 2층에서 헨리가 지켜보고 있었다. 둘 다 나쁜 새끼들이다. 

    쾌락에 빠진 도리안.

    시빌과 헤어진 도리안은 헨리가 이끄는 대로 강렬한 쾌감에 눈을 뜬다.

    초상화가 유명해지며 한순간에 유명인사가 된 그는 엄청나게 방탕한 생활을 즐기는데, 어느 날 시빌의 오빠가 더럽혀진 시빌의 옷을 들고 찾아와 시빌의 죽음을 알린다. 그녀는 그에게 버림받은 날 뱃속의 아이와 함께 강물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그녀의 오빠는 분을 참지 못하고 그를 죽이려 하지만, 헨리의 도움으로 도리안을 그의 손에서 벗어나게 된다. 도리안의 가벼웠던 마음과, 사람을 장난감 취급하며 지켜보는 헨리에게 인생이 휘둘려 임신을 하고 강물로 뛰어들 수밖에 없었던 시빌이 너무 안타까웠다. 

     

    자신의 과오로 시빌이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된 도리안은 정신을 살짝 놓고 집안에서 두문 분출하다가 누군가 자신을 쳐다보는 느낌에 돌아보니 자신의 초상화가 있었다. 그리고 그림 속 남자의 손에는 상처가 생겨있었다. 그에 도리안은 자신의 상처가 그림으로 옮겨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어째서인지 더더욱 방탕한 생활을 즐기게 되는데... 그거 맞아?

     

     

    악마가 된 도리안.

    그러던 어느 날, 초상화의 작가인 바질이 초상화를 빌려달라는 것을 무시하는 도리안에게 화가 나서 초상화를 좀 봐야겠다며 찾아온다. 하지만 도리안은 초상화를 창고 구석으로 숨긴 상태였고, 바질을 2층 난간에서 떠밀어 죽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돌아보는 바질에 의해 정신을 차린 도리안은 바질을 초상화를 숨긴 창고로 데려가고, 그림과 자신에 대한 비밀을 이야기하지만 바질은 그림을 보며 이것은 없애야 한다고 한다. 그에 도리안은 '나는 신이야'라는 말과 함께 바질을 살해하고 강에 내다 버린다. 세상에 이 미친놈이 뭐라는 거지. 그런 게 신이면 나는 신이 되지 않을래!

    바질을 죽이고도 얼굴에 철판 깔고 방탕한 생활을 하던 도리안은 바질의 시체가 강에서 떠오르자 장례식까지 참석한 후 헨리에게 같이 여행을 가자고 권유한다. 친우의 죽음 뒤 바로 여행을 떠나겠다는 도리안은 헨리가 이상하게 여기자 그는 혼자 떠난다. 

     

    시간이 흐른 뒤.

    25년 뒤 도리안은 런던으로 다시 돌아온다. 그사이 헨리가 결혼해서 낳은 딸은 성인이 되었고, 도리안은 모두가 늙었지만 홀로 젊음을 유지한 채 참여한 파티에 참여한다. 그곳에서 헨리의 딸을 처음 만나고, 시빌의 무덤을 찾아가 참회를 하는 듯이 보인다. 그리고 그런 도리안을 지켜보는 사람이 있었는데 부랑자가 된 시빌의 오빠 '짐'이었다. 짐은 도리안을 죽이려고 쫓아갔지만 여전히 젊은 도리안의 모습에 다른 사람인 줄 알고 놓아주는데, 그가 떨어트리고 간 소지품에 도리안의 이름이 적혀있는 것을 보고 그놈이 그놈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헨리의 딸 에밀리와 도리안.

    한편 사진사인 헨리의 딸 에밀리는 도리안을 찾아가 사진을 찍다가 도리안과 친해진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헨리는 도리안이 마음에 들지 않고,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다가 초상화에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도리안과 에밀리는 연인 사이가 되고, 떠나는 도리안과 에밀리를 위한 환송회 가열 린다. 그곳에 참석한 헨리는 도리안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고 초상화를 찾으러 간다. 

     

    도리안의 마지막

    헨리가 초상화를 막 없애려는 직전에 도리안은 가까스로 헨리를 따라잡고, 착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다는 어이없는 말과 함께 헨리를 죽이려 한다. 입과 감정과 손과 발이 따로 노는 도리안이다. 그때 에밀리가 찾아오고 도리안의 주의력이 흩어진 틈에 헨리는 그림에 불을 붙인다. 그리고 그곳에 도리안을 가두고 탈출하는데 그 모습을 본 에밀리가 도리안을 구하려 한다. 그런 에밀리를 보던 도리안은 무언가를 결심한 듯 창살을 붙잡고 있는 에밀리의 손을 떼어내고, 자신이 직접 칼로 그림을 찌른다. 

    그 후 에밀리는 헨리와 멀어지고, 초상화는 다시 젊고 아름다운 도리안의 모습으로 남아있는 것을 보여주며 영화가 마무리된다. 

     

    나에게 상처와 병을 대신 가져가는 그림이 있다면 어떨까 생각해봤다. 

    나한테는 쓸데없는 능력이다. 상처든 병이든 일단 나한테 생겨야 하는 거고 그림으로 이전되게 전에는 내가 아픈 거니까 안 아프려고 조심할 거다. 자신의 능력을 그것이 초능력이든 기술이든 자신만을 위해 쓰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삶은 존중하며 서로의 삶을 살아가는 게 인간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림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면서 스스로가 신이라고 생각하는 도리안이 어이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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