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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토르 오리지널 전설 - 종말의 라그나로크를 막아라!
장르 : 판타지, 액션, 드라마
감독 : 페나 아마드
출연 : 로랜드 몰러
예의가 없는 로키.
숲속 움막집에 살고 있는 한 가족. 식사를 준비하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서 집안으로 피판다. 그때, 노크도 없이 낮선 남자가 들어오며 발할라에서 가장 강한 두 명의 신에게 숙소를 제공한 것을 영광으로 알라고 한다. 신이면 예의가 없어도 되나? 아무튼, 두 남자는 북유럽 최강의 신이라 불리는 토르와 로키였고, 예의 없는 자가 로키였다.
불쌍한 토르의 염소.
인간들은 만들어 둔 생선 스튜를 대접하려 했는데, 먹으면 크게 배탈이 날 것 같은 모양새에 토르는 자신이 타고 온 염소를 잡아서 인간들에게도 나누어 주었다. 토르는 의외로 착할지도 라는 생각을 하자마자, 고기를 먹는 대신 뼈를 절대 부러트리지 말라고 했는데, 뼈와 가죽을 모아놓고 망치를 휘두르면 생명이 깃들어서 염소가 부활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토르의 배가 고플 때마다 죽음의 공포와 맞서야 하는 염소는 무슨 죄인 걸까.
로키가 숲에서 주워온 강아지.
식사를 하면서 토르는 이야기를 하나 해 주는데, 로키가 숲에서 데려온 강아지가 키워보니 펜리르라는 늑대였으며 다 크면 태양을 삼켜 영원한 어둠과 겨울이 찾아올 거라고 해서 신들은 난쟁이 족이 만든 글레이프니르라는 끊어지지 않는 사슬로 펜리르를 묶어 요툰헤임의 동굴에 가뒀다는 내용이었다. 난쟁이족이 아마도 드워프인 것 같다. 그런데 애초에 강아지 때부터 길들여볼 생각은커녕, 염소는 죽였다 살렸다 하면서 펜리르는 죽이지 않고 사슬로 묶어 가두다니.. 신들은 생각이란 걸 안 하고 사는 걸까 싶었지만, 그러면 이야기 전개가 안 되겠구나 하고 넘겼다.
부추기는 신과 인간의 욕망
한편 토르가 펜리르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로키는 티알피에게 염소의 골수를 먹으면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고, 소년은 주저하지만 계속된 로키의 부추김에 결국 염소의 뼈를 부러트려 골수를 먹는다.
다음날 아침. 토르는 길을 떠나려고 염소를 부활시켰지만 절름발이가 된 염소를 보고 분노하고, 로키는 골수를 먹은 티알피를 발할라로 데려가 시종으로 일하게 하자고 한다. 목적이 그거였나 로키?! 그 와중에 티알피는 신의 종을 시켜준다 하니 좋아한다. 욕망하는 인간을 보여주는 티알피이다.
의외로 착한 로키.
발할라로 가는 도중 어린 인간 티알피는 쓰러지고, 토르는 그를 마차에 태워준다.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도중 깬 티알피는 로스크바를 보고 깜짝놀라 소리를 지그로, 토르는 그녀를 돌려보내려 하지만, 로키는 그녀또한 종자로 쓰자고 한다. 그렇게 아이들의 부모는 졸지에 아이들을 다 잃어버리게된다. 이게 무슨일이람.
발할라에 도착하니 펜리르가 탈출해서 난리가 나있었고, 긴급회의를 하는 신들은 서로를 탓하며 신격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성격이 인간과 다를 바 없는 신들 밑에서 신의 종으로 사는 삶은 노예와 다를 바 없었고, 원래 노예로 있었던 쿼크의 도움으로 둘은 발할라를 탈출한다. 그런데 탈출을 하자마자 쿼크를 버리는 티알피의 인성은 발할라의 신들과 똑같다 보인다. 로키가 콕 찝어서 시종으로 쓰고싶어한 이유가 있었구나 싶다.
그렇게 인간의 세계로 돌아가려고 무지개다리까지 갔지만 인간인 그들에게 무지개다리는 나타나지 않았고, 발을 헛디뎌 낭떨어지에서 떨어질뻔한것을 몰래 따라온 쿼크가 또다시 구해준다. 부모님께 돌아가자는 로스크바와 토르의 곁으로 돌아가자는 남해의 의견은 갈리고, 티알피는 혼자 가다가 거인족에게 잡힌다. 거인족은 티알피의 이야기를 듣다가 여동생이 '빛의 아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친절하게 자신들의 땅인 우트가르드로 데려가고, 힘이 생기는 물을 마시겠냐며 티알피의 꼬드긴다. 그리고 욕망하는 인간 티알피는 그 물을 먹고 상태 이상에 걸린다. 어린이들에게 처음보는 상대가 주는 음식을 받아먹으면 안된다는 교훈을 주는 장면이다.
한편, 로스크바는 숲을 헤메다가 토르를 만나고, 그와 함께 발할라로 가는중에 펜리르와 만나게 된다. 펜리르의 습격을 미리 알아챈 소녀를 보며 토르는 로스크바가 전설로 내려오는 빛의 아이라는 생각을 한다.
발할라에서는 토르의 의견을 묵살하고, 토르는 로키와 소녀를 데리고 티알피를 찾으러 거인족의 땅으로 간다. 거인족의 대장은 토르의 무기인 묠니르 없이 3번의 대결에서 이기면 소년을 돌려주겠다고 하는데, 토느는 2번의 대결을 지고, 마지막 대결에서는 시간을 빼앗겨 늙어 죽게된다. 신들에게도 시간이 흐르나?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그렇다고 치자.
그 모습을 본 로스크바는 도망쳐서 발할라로가 도움을 청하는데 신들은 소녀의 말을 믿어주지 않고, 소녀는 혼자 길을 떠나 펜리르를 만난다. 그리고 펜리르와 함께 토르를 구하러 거인족의 마을로 돌진한다. 한편, 발할라에는 그녀가 빛의 아이란 것을 인정하게 되고 로스크바를 도우려 거인족마을로 간다. 그렇게 그녀와 신들은 거인족의 마을 앞에서 만나게되고 같이 거인족들과 싸운다. 로스크바는 죽어있는 토르에게 다가가 그를 깨우고, 빛의 힘을 개방해서 티알피도 구해낸다.
전쟁은 신들의 승리로 끝나고, 신들의 대장 오딘은 로스크바에게 신의 자리를 제안한다. 하지만 그녀는 집으로 돌아가기를 원하고 쿼크를 데리고 티알피와 함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애가 둘이었는데 셋이되어 돌아온 북유럽 신화 판타지 이야기였다.
어쩌면 인성과 신성은 동격이 아닐까.
신이란 인간의 상상에 의해 만들어져 인간다울 수 밖에 없는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과 그렇다면 인격과 신격은 동격이며 신격보다 높은 인격도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선택은 인간의 양심에 따라 스스로 하는것이기에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는 로키가 나쁘다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양심을 저버린 욕망의 대가또한 인간이 치르는것이기에 티알피또한 나쁘게 보이지 않았다.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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