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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장

장사의 신 - 우노 다카시

나무바 2022. 10. 23. 22:15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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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목 : 장사의 신

    지은이 : 우노 다카시 (일본)

    독서일 : 2022/20/21~22

    독서 이유 : 예전에 종이책으로 사서 읽었는데, 누군가의 추천으로 밀리의 서재에서 다시 읽어 봤다.

    독서 난이도 : 이야기 형식으로 술술 읽히는 재미있는 책이다. 

     

    우노 다카시는

    1944년 도쿄 출생으로 와세다 대학을 중퇴하고 요식업계에 들어간 사람이다. 78년 라쿠 코퍼레이션을 설립했다.

    그는 처음에 도쿄 쿄도에 5평짜리 이자카야 '무이모노야 시루베' 및 고쿠라쿠야를 열었는데, 큰 접시에 나오는 야채 요리의 개척자였다. 81년 일세를 풍미하는 이자가야 '쿠이모노야 라쿠'를 도쿄 시모키타자와에 개점해서 키워냈다. 그 후 88년에는 개인경영을 하던 라쿠 코퍼레이션을 법인으로 전환했는데 그의 방침은 '사원은 모두 독립시킨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그를 통해 독립한 음식점 경영자는 100명 이상이다. 또한 가게의 스태프들이 우노 다카시 씨를 부를 때 '아버지'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수도권에 이십여 개의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그의 개인적인 모토는 일소일배(一笑一盃)로 하루에 한 번은 웃으면서 마시자라는 뜻이다. 그가 생각하는 가게의 이상적인 모습은 한잔의 술을 마실 때 한번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어른이나 아버지같은신분 이라는 말을 싫어하지만 이 분이라면 인정.

    책을 읽어보니 말로만 설교하는 어른이 아니었다. 

    자신이 가봤던 즐거웠던 가게에 직원들을 데리고 가서 아이디어를 스스로 얻게 하고 먼 곳에 있다면 혼자라도 갔다 오라고 시키고 요식업과 맞지 않을 것 같은 청년이 음식점을 차리고 싶다고 찾아오면 직원으로 받아주는 그런 진짜 어른이었다. 

    청결함 같은 음식점의 기본적인 부분과 손님이 기뻐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상상력을 중요한 것으로 본다. 손님이 즐거우면 서비스하는 사람도 즐거우니 일도 즐거울 수밖에 없을 거고 그렇게 가게의 활력을 불어넣고 손님이 손님을 데리고 와서 번창하는 가게의 정석을 알려주셨다. 

     

     

    읽다 보면 꼭 요식업이 아니어도, 다른 분야의 사업에서도 그렇겠구나 하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 많았다. 경기가 어려울 때 거래처의 단가를 낮추려고 하기보다는 손님이 즐거워할 음식을 다른 재료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연구했던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는데 옆집 아저씨가 말해주는 듯 친근한 말투의 문장으로 되어있어서 술술 쉽게 읽힌다. 쉽게 이야기해 주니까 되게 쉬운 일인 것 같은데 뒤돌아 생각해보면 나처럼 실행력이 없는 사람에게는 그저 놀라운 일이다. 머릿속으로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 그것이 인생이 행복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나누는 것 같다. 

     

    장사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다. 

    본질은 내 가족 내 지인들의 행복. 그들의 웃는 얼굴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손님을 즐겁게 해준 아이디어를 어떻게 얻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손님은 가게를 찾아와준 고마운 사람이고, 직원들 또한 자신의 지인이니 , 그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상상하고 묵묵히 아버지처럼 자신의 가게에 조금 손해가 나더라도 그들이 성장하는 것을 지지해주고 조언을 해주고 다른 지방에 있는 음식점이라도 견학을 시켜준 거였겠지. 

     

    돈을 벌다보면 각자가 가진 돈의 그릇에 따라 돈의 지배를 받는다고 한다. 

    자신이 돈의 지배를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돈이나 일을 위해서 가족들을 희생시키고 있는가를 확인해보면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장사의 신을 읽으면서 그 의미를 확실히 알게 되었다.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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